사랑하는 성은 가족 여러분, 올 한 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과 더 친해지시기 위해서 이미 권면드린 것처럼 말씀을 더 가까이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매일 삶 속에서 기도가 깊어지시길 바랍니다. 기도는 영적 대화입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 주님과 대화하는 경지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만, 기도는 곧바로 주님께 말을 거는 것입니다. 친한 사람들끼리는 친근한 대화를 나누게 마련입니다. 주님과 친해지기 위한 필수조건은 바로 영혼의 대화인 기도를 친밀하게 나누는 것입니다. 주님께 드리는 기도가 깊어지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깊은 기도를 경험하라”의 저자 김남준 목사님은 “고독한 기도가 깊은 기도”라고 합니다. 홀로 있을 때 하나님과 대화를 시작하는 사람, 외롭거나 두려울 때 하나님과의 대화가 끊어지지 않는 사람이 깊은 기도의 소유자입니다. 이 기도를 드릴 수 있으려면 기도자가 정결하고 거룩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기도할 수록 기도자가 바뀌며, 기도자가 하나님을 닮아갈 때 진정 깊이 있는 기도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기도를 자주 그리고 오래 할 때 이런 유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런데 환경이 산만하고 시끄러워서 기도에 집중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시끄럽고 산만하고 분주한 곳에서도 기도를 미루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기도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하시나요? 그럴 땐 쓰는 기도가 유용합니다. 산만한 환경 가운데서 기도하기 원하시면 기도노트를 써 보시기 바랍니다. “삶기도” 노트에 기도를 쓰셔도 좋고, 늘 휴대하는 전화기 메모 또는 일기장 앱에 기도문을 써보셔도 좋습니다. 수 많은 앱과 웹을 읽느라 바쁜 현대인에게 “쓰는 기도”는 기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쓰기 위해선 공책이나 스크린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늘상 들여다 보는 스크린을 기도문 쓰는 윈도우로 바꾸시면 스크린 앞에서도 기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쓰는 기도는 기록이 남게 되어 나중에 기도할 때 기억을 도와주고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음성기도나 침묵기도 뿐만 아니라 쓰는 기도를 통해서도 주님과의 기쁜 교제가 깊어지시길 바랍니다.
고구경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