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단은 전임 목회자들에게 보통 2주간의 계속교육을 배정하고 있는데, 작년도 목회자 계속교육의 일환으로 저희 부부는 경기도 양평의 모새골을 다녀 왔습니다. 기도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과 비용을 보조해 준 교단 연금국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람이 새롭게 되는 골짜기’에서 일상을 되돌아보고 십자가도 손수 제작해 보고 말씀과 기도에 깊이 집중함으로써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계속교육 1주간을 경기도 파주에 있는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 기도원에서 보내려고 합니다. 청년 시절에 가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마침 저희 장모님께서 입소하신 요양원이 가까이 있다고 합니다. 대학생 시절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출발하는 교회 버스를 타고 기도원까지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탄 버스 안에서 오래 서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산리에서 금식과 묵상과 기도를 통해 몸과 마음과 영혼이 깨끗하게 비워지고 성령의 은혜로 충만하게 채워지는 회복과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속교육에 이어서 휴가를 가지려고 하는 이유는 제 어머니께서 아프시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에 홀로 지내시는 어머니께서 식탁에 앉으시려다 바닥에 넘어지시면서 허리 골절상과 머리를 가구 모서리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의자가 없는데 있는 줄 아시고 앉으려다가 봉변을 당하신 것입니다. 사고는 금요일에 났는데 자식들이 교회 사역 준비하느라 바쁠까 봐 연락도 하지 않으시고 혼자서 끙끙 앓으시다가 토요일 오전 집 근처 의원을 간신히 찾아가셨는데 때마침 큰 누님이 전화를 걸어서 사고에 대해 알게 되어 모든 자식들이 알게 되었답니다. 약 보름 정도 병원에 입원하신 어머니를 형제 자매들이 순번을 정해서 입실 간호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설날 인사를 전화로 드렸는데, 아직도 골절 부위가 아프다고 하십니다. 병원 간호는 못 해드렸지만 이번에 어머니를 찾아 뵙고 함께 기도하려고 합니다.
신년 당회에 올해 출타 계획을 알려드린 대로, 남은 휴가 3주는 7월에 가질 예정이고, 계속 교육 1주는 우리 교단 한인교회 협의회의 일정에 따라 5월과 8월 중에 가질 생각입니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께서 집안에서나 일터에서나 외출 중에 또 도로 위에서도 항상 안전하고 건강하고 평안하게 생활하시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한 삶을 사시도록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고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