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을 더 자주 듣기

주중에 뉴욕에 살고 있는 친구와 소식을 주고 받았습니다. 풀이 죽어서 교회 교인 한 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등고 새삼스럽게 충격이 왔습니다. 어이쿠! 외마디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뉴욕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아는 사람 가까이 환자가 있다는 소식에 놀랬습니다.  가장 나쁜 그 소식을 들은 다음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요즘 교회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해서 많이 어려운데 교우 중에 환자까지 있으면 그 교회가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만나서 위로해 줄 수는 없고 그냥 카카오톡으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만 보냈습니다.

요즘 시절이 수상한지라 평소 TV 를 안 보았던 분들도 뉴스를 더 자주 보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뉴스 시간이 불안과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소식들로 차고 넘칩니다. 우리 마음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소식은 별로 없고 연일 우리 시선을 누적되는 사망자와 감염자 숫자에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더 무거워질 수 밖에요. 뻔한 결과를 알면서도 계속 뉴스를 들여다보게 되는 것은 혹여라도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일 겁니다. 하지만 뉴스가 나올 때마다 더 나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나쁜 소식을 계속 반복해서 우리 자신에게 주입할 필요가 있을까요? 생각을 바꾸어서, 기쁜 소식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적으로 그렇게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기쁜 소식을 듣는데 좀 더 할애해야 하지 않을까요?

TV 방송 중에 항상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행복채널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 채널을 틀겠지요. 우리들의 행복채널은 바로 말씀입니다. 기독교 방송을 틀어놓으셔도 되지만 결국 우리 뇌세포와 영혼이 이 행복채널에 고정되려면 말씀을 소리내어 읽고 생각하고 묵상하면서 써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말씀을 암송한다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말씀을 외워서 암송해 본 분들은 그 유익을 잘 압니다. 말씀을 암송한 사람은 말씀의 위로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물론 홀로 있어도 외로울 새가 없습니다. 눈을 감고 있어도 잡념 대신 거룩한 말씀이 살금살금 다가옵니다. 캄캄한 밤 잠자리에 들었을 때도 말씀이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우리를 외롭게 만들고 지치게 하는 지금 이 상황을 말씀 암송으로 이기시기 바랍니다. 근심 걱정이 아닌 하나님의 평화가 가득한 삶을 사실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고구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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