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무더위와 습기로 인해 건강상 어려움을 주는 계절입니다.
특히 식사와 수면, 운동 습관이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철에는 가벼우면서도 영양가 있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 주어야 합니다.
수분으로 배출되는 염분과 비타민 씨 섭취에도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밤에 더워서 잠을 설치셨더라도 낮잠 시간이 너무 길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전에 시원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면 좋습니다. 또한 무더위
속에서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실내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과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작은 실천들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
몸 관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정서적인
안정입니다. 더운 날씨로 외출을 꺼리다 보면 자칫 고립되기 쉬운데,
가까운 이웃이나 교우들과 안부를 나누며 서로 격려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손자, 손녀와의 짧은 통화 한 통, 교회 지체와의 차 한
잔이 큰 위로와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따뜻한
교제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외로움과 우울을 예방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관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의학적으로 나쁜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도 원활한 대인관계가 나쁜 습관을 상쇄할 만큼 건강에
유익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심
어린 관심은 무더위 속에서도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끝으로, 하나님과의 평안한 관계를 통해 진정한 안식과 위로를
누리시는 여름철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우리 영과 마음과 몸이 새 힘을 얻게 됩니다.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고 사는 사람은 계절이나 기후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몸의 컨디션이 달라지더라도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보내는 여름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무덥고 지루한 시간이 아니라, 내 영혼을 붙드시는 주님의
은혜를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됩니다. 이 무더운 계절을 주님의
손을 꼭 붙들고 지혜롭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고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