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요즘 COVID-19 감염 예방을 위해 자가격리와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매일 나가던 직장과 사업장에 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요 소소한 외출도 조심스러운 상황이 장기화되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활동량이 줄어들어 체력이 약해지는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건강도 문제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인들과 마주보고 마음 속 이야기를 허물없이 나누는 교제를 통해 더 유쾌해지고 신이 나는 게 인지상정인데 서로 바라보는 것조차 금기시되는 상황이 더 힘겹게 만듭니다. 이렇게 활동량이 줄어들고 생각이 많아지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지인들과 자연을 가까이 하지 못할 때 느끼는 외로움과 무력감 때문에 우울감이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예방 혹은 치료를 위해 하루하루 계획을 세워 실천하라고 권합니다. 여러분도 이 기회(?)에 별러온 책을 읽거나, 생각만 했던 운동이나 다이어트에 재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곡이나 오페라를 불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고전음악이나 외국어를 새로 배우거나 서예나 그림 등을 다시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론 당장은 강사에게 직접 배울 순 없고 유투브 무료 채널 등을 통해 배우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획적으로 의미있는 시간으로 일상을 채워갈 때 좀 더 즐거워질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우울할 만한 형편인데도 정반대로 항상 기뻐하고 항상 즐거워 했던 분이 성경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유익을 위해서 자가격리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괴롭고 불편하다고 느끼는데, 그 분은 자발적으로 죄수가 되어 감옥에 갇혔고 가장 기쁘고 행복한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지 않았더라면 석방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왕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 가이사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베스도 총독에게 상소하고 죄수 신분으로 로마에 갑니다. 그는 죄수였을 때  “항상 기뻐하라”는 편지를 썼습니다(빌4:4). 죄수가 되기 전에도 “항상 기뻐하라”는 편지를 썼습니다(살5:16). 바울이 이렇게 감옥 안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기뻐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4:4). ‘우리의 집보다, 재산보다, 사업보다, 건강보다, 바이러스보다 예수님이 더 크십니다.’ 이 고백을 하신다면 주님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합시다. 고구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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