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년 데이비드와 아그네스 부부는 텍사스주 보언의 한
차고에서 굶주리는 이웃을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배고픔을 면하게 해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사람의 영적, 육체적,
정서적 필요를 다 충족시켜 주는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데서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힐
컨트리 일용할 양식 사역’ (Hill Country Daily Bread Ministries)이
시작되었습니다. HCDBM 의 비전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으로,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일”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푸드뱅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통해
가난과 절망 속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공동체 전체를
회복시키는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적 섭리에 의해 HCDBM 은 25 년만에
텍사스 주 8 개 카운티에 있는 82,000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생명의
손길을 전하는 사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작은 차고에서 시작된 이
사역은 지금, 수만 평의 창고와 훈련센터, 아동 멘토링 센터를 갖춘
복음적 회복 사역의 허브로 성장했습니다. ‘Stand By Me’라는
프로그램은 위기에 처한 아동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영적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 교회와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멘토링, 상담,
자원 연결, 교육 훈련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여 가난의 뿌리를 뽑고,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 줍니다. 굶주리는 한 영혼을 불쌍히 여긴
부부에 의해서 지역사회와 교회들이 사랑의 섬김으로 충만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지금 우리 곁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전파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가까이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실천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부족한 모습 때문에 부끄러운 마음도 듭니다. 순전한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엄청나게 헌신한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목숨까지 희생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
귀한 신앙의 유산을 함께 물려 받은 우리도 사랑의 섬김을 통해 그
기쁨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하늘의 축복과 땅의 축복을 우리만 누릴 게
아니라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 헐벗고 소외된 이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그리고 옥에 갇힌 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그리스도께서
기대하시는 우리의 참 모습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한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우리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랑으로 섬기는, 축복
위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고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