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상황을 지배하신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는 그의 저서 “마지막 말씀”(생명의말씀사, 2014) 에서 예수께서 항상 모든 상황을 제어하셨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끌려 다니는 인생을 사시지 않으셨고 평생 상황을 지배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고향 나사렛 사람들이 낭떠러지에서 밀쳐 죽이려고 했을 때 그들 사이로 유유히 지나가십니다(눅4:16-30). 갈릴리 호수를 건너는 배가 폭풍에 휩쓸려 전복될 위기에 처했을 때 바람을 꾸짖고 잠잠하게 하십니다(막4:41).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 체포하러 온 군병들에 의해서 억지로 끌려가신 게 아닙니다. 체포하러 온 군병들이 땅에 엎드러졌다(요18:6)는 기록을 감안하면 예수님의 체포도 주님의 선택에 의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군병들에게 당신의 정체를 밝히시고 자발적으로 재판정으로 가신 것입니다.

과연 예수님은 다른 사람이 결정하고 강요하는 삶을 사시지 않으시고 언제나 자발적인 선택을 하시고 자유롭게 행동하셨습니다. 약자를 차별하는 관행을 버리셨고 병자의 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율법을 버리셨습니다. 진정한 예배와 영생을 방해하는 종교인들에게 쓴 소리를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 죽음의 순간을 패배감이나 절망감으로 맞이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영혼을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의탁하셨습니다. 보이스는 예수께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눅23:46)라고 하신 기도에서 아버지 하나님께 영혼을 맡기시는 예수님의 선택을 발견합니다.

삶을 살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금전 문제, 건강 문제, 관계 문제가 발생하면 “이건 내 능력 밖이야!”라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 이 상황에서도 여전히 선택할 수 있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자발적인 십자가 죽음을 통해 우리 믿는 자들도 믿음으로 죽을 수 있다고 보이스는 말합니다. 눈앞의 손실과 손해를 두려워하여 상황에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산다면 우리도 상황을 제어하고 항상 승리하는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고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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