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길을 가다가 한 사람이 땅 바닥에서 지갑을 주웠습니다. “와! 지갑이다!” 환호하는 친구에게 동행하던 친구가 말합니다. “우리는 이제 횡재했네.” 그러자 지갑을 주운 친구가 말합니다. “아닐세, 우리가 아니라 내가 횡재했지. 내가 지갑을 발견했잖은가.”동행하던 친구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누군가 뒤쫓아 오면서 큰 소리를 지릅니다. “야, 이 도둑놈들아 내 지갑 내놔!” 큰 소리에 뒤를 돌아본 두 사람은 곧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지갑을 주운 사람이 말합니다. “여보게, 우리 이제 큰일 났네.” 그러자 동행하던 이가 덤덤하게 말합니다. “아닐세, 우리가 아니라 자네가 큰일 났지.” 행운을 나누지 않은 사람과는 재앙도 함께 나눌 수 없다는 뜻이 담긴 우화입니다.
‘나눔’이란 말은 ‘쪼개고 분리하다’는 뜻 보다는 ‘나누어 갖다’ 혹은 ‘나누어 주다’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부담을 함께 나누면 쉽게 견디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좋은 것을 함께 나누면 당장은 내 몫이 줄어든 것처럼 보여도 모든 사람이 서로 나눠주면 결과적으론 각인이 훨씬 많이 받게 됩니다. 즉, 우려와는 달리 나누면 손해가 아니라 유익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이 꿈에 지옥엘 갔는데 식사 때 산해진미가 가득한 식탁이 나오더랍니다. 그런데 수저가 긴 것 밖에 없어서 모든 사람이 음식을 먹으려고 용을 쓰지만 입에 닿지도 못하고 바닥에 떨어져 아무도 먹지 못하고 굶주리고 있더랍니다. 그다음에 천국에 갔더니 식사시간에 역시나 산해진미가 나오고 사람마다 손에 긴 수저를 들고 있더랍니다. 그런데 천국 시민들은 긴 수저로 음식을 듬뿍 떠서 맞은편 사람들끼리 서로 먹여주어 모두 배가 부르더랍니다. 조건이 똑같아도 서로 나누는 사람은 천국의 행복을 누리지만, 탐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아무리 좋은 환경도 지옥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인색한 사람은 지옥과 가깝고 베푸는 사람은 천국과 가깝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부활과 영생을 나눠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셔서 영원히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구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