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여러 번

유대교 전통은 우리보다 훨씬 다양한 시간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출애굽기 12장)은 종교적 절기와 왕의 통치 기간을 계산하는 기준점으로 니산(1월) 1일을 새해 시작으로 명시하지만, 현대 유대인들은 민간력의 기준인 티슈레이(7월) 1일, 즉 ‘로쉬 하샤나’를 실질적인 새해 첫날로 지킵니다. 게다가 과거 유대 사회에 가축의 십일조를 정하는 신년은 엘룰(6월), 나무의 나이를 계산하는 신년은 세바트(11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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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사순절

해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새출발을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절제를 실천하고 나쁜 생활 습관을 버리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나 일상의 분주함과 수많은 유혹 속에서 그 결심이 점차 흐려지곤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사순절은 그동안 마음으로만 품고 있던 영적 결단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올해 사순절은 2월 18일부터 4월 4일까지 해당합니다. 이 기간 중에 유대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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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축복

인류는 자연을 정복하고 개발하여 찬란한 문명을 건설해 왔습니다. 인간이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한 분야에는 항상 업적이 쌓였습니다. 땅 위뿐만 아니라 지하에도, 바다 깊은 곳과 하늘 너머 우주까지 인간의 관심사는 계속 확장되고 그럼으로써 인류가 축적한 지식도 늘어났습니다. 이 모든 것을 저장하고 분류하는 방식도 발전해 왔고, 인공지능 혁신을 통해 정보처리뿐만 아니라 인간의 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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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잔치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성도들은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해서 절제하는 습관을 실천하려고 애씁니다. 절제의 실천 중 하나가 술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술을 절제 또는 금하는 성도들이 성경을 읽다가 당혹감을 느끼게 되는 대목 중 하나가 바로 요한복음 2장의 ‘가나 혼인 잔치’입니다. 혼인 잔치 중에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께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어주신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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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만 말하고 들으라

카일 아이들먼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댈러스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 시설 중 하나를 구경했는데, 발목에 줄을 묶고 까마득한 점프대에서 수십 미터 아래로 뛰어내렸다가 튀어 오르는 한 남자를 보다가 카일은 친구들 앞에서 강해 보이고 싶었던지 자신도 모르게 불쑥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 하지만 여기에 40 달러나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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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힘

야곱은 아들들의 거짓말 때문에 20년이 넘도록 사랑하는 요셉이 죽은 줄로만 알고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수천년이 지난 현대에도 거짓과 속임수는 끊임없이 몰려듭니다. 어느날 걸려온 전화 혹은 메시지 때문에 평생 모은 재산을 빼앗기는 금융 사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일 교회로 걸려오는 전화의 많은 분량이 관공서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입니다. 제가 받는 이메일의 대부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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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by God

목양실 컴퓨터가 고장나서 유시영 집사님께 도움을 요청했더니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주초에 고쳐 주셨는데, 이틀 뒤에 다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전원 스위치를 눌렀는데 ‘삐삐삐…’ 소리만 나고 화면이 켜지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에게 문제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더니 제조사와 제품명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신호음 유형에 따라 문제가 되는 하드웨어를 지목하고 해결 방법도 알려주었습니다. 그 조언을 따라서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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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대비하기

Windows PC 사용자들은 정기적으로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해야 합니다. 지난 수요일 목양실 컴퓨터에 Windows 업데이트를 실행해 두고 퇴근했다가 목요일 새벽에 컴퓨터를 사용하려고 하니, 부팅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번 진단과 수리를 반복하다가 새벽기도회 시간이 가까워지자 다급한 마음에 재정부실 컴퓨터를 사용해 설교 메시지를 마무리하고, 기도회를 마친 후 제 힘으로 고쳐보려 여러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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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머리

예전에 타주에서 부목사로 있을 때 몸이 불편하여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진찰하시던 박사님이 제 건강 상태를 질문하시면서 과로하지 말 것, 스트레스 받지 말 것, 밤늦게 음식 먹지 말 것 등의 조언을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부목사로 일한다는 것을 아신 다음부터 열을 내시면서 한참 동안 훈계를 하셨습니다. 그 장로님은 남편께서 부목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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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창조

요즘 부쩍 지인들로부터 몸이 불편하다는 소식을 자주 듣습니다. 연배가 비슷한 친구들이 예전에 비해 건강 문제를 자주 언급합니다. 여기저기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아마 연세가 더 많으신 어르신들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대수롭지 않은 것에 너무 신경을 쓴다고 웃으실지도 모릅니다. 젊었을 때 어르신들로부터 자주 들었던 말들을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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